포커 마니아들의 축제, 슈퍼컵이 6월 2일 부산에서 다시 그 화려한 시작을 알렸다. 이번 시리즈는 참가자들의 뜨거운 열정과 숨 막히는 승부로 다시 한 번 전설의 무대를 만들어냈다.
킥 오프 새틀라이트 & 메인 이벤트 시작
해운대 파라다이스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대회의 서막은 17명이 참가한 새틀라이트 게임으로 시작됐다. 이 중 8명이 본선 진출권을 거머쥐며 첫 관문을 통과했다. 메인 이벤트 입성을 향한 도전은 이 시점부터 본격화되었고, 그들의 눈빛에서는 경기의 무게와 열망이 고스란히 전해졌다.
뒤이어 진행된 킥 오프 메인 이벤트는 Day 1A와 Day 1B로 구성된 더블 플라이트 형식으로 진행되었으며, 총 상금 보장 5천만 원 규모에 최대 300명의 참가자를 수용하며 시작부터 열기가 뜨거웠다.
집중력과 전략의 대결
저녁 시간에는 사이드 이벤트가 참가자들의 긴장을 해소시키며 흥미를 더했다. ‘Big O'(오마하 포커)에서 황창연 선수는 정교한 판단력과 침착한 플레이로 우승을 차지했고, NLH Turbo 1에서는 김기홍 선수가 빠른 템포의 승부 속에서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이며 챔피언 타이틀을 차지했다.
킥 오프 결승, 김영훈의 완벽한 마무리
300명의 참가 등록이 조기 마감되며 뜨거운 관심을 입증한 킥 오프 이벤트에서는 김영훈 선수가 안정적인 운영과 집중력으로 최종 승자가 되었다. 그는 총 2천만 원의 상금과 함께 상징적인 청자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제주 대회에서의 연승 기록에 이어 또 하나의 영광을 추가했다.
이상우, 세계 강자들을 누르다
80,000,000원이 걸린 부산 슈퍼컵은 시리즈 초반부터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260명의 플레이어가 몰린 Day 1A에서부터 대회장은 숨 돌릴 틈 없이 바빴다. 특히 파이널 포커 토너먼트에서 펼쳐진 이상우와 중국의 정샤셩(Zheng Xias Sheng)의 마지막 승부는 손에 땀을 쥐게 했다.
냉철한 판단과 강한 집중력으로 흐름을 장악한 이상우는 결국 승리를 거머쥐며, 32,650,000원의 상금과 트로피를 동시에 획득했다. 이번 성과는 단순한 개인 기록을 넘어 한국 포커의 저력을 다시 한 번 알린 쾌거였다.
미스테리 바운티 & 메인 이벤트
이날부터 시작된 미스테리 바운티는 단순한 포인트 획득을 넘어 전략적 심리전의 장으로 주목받고 있다. 어느 참가자가 가장 많은 바운티를 차지하게 될지에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현장의 분위기는 점점 더 팽팽해지고 있다.
같은 날 개막한 메인 이벤트는 총 5개의 Day 1과 3일간의 메인 스테이지로 구성되어 있으며, 총 상금 보장 5억 원, 최대 1,000명 엔트리를 수용하는 초대형 포맷이다. 이번 시리즈의 진정한 클라이막스를 장식할 이벤트로, 수많은 스타 플레이어들이 총출동할 예정이다.
하이롤러, 레이디스, 슈퍼하이롤러
후반부에는 포커 팬들이 손꼽아 기다리는 프리미엄 이벤트들이 예정되어 있다. 하이롤러와 슈퍼하이롤러는 물론, 여성 플레이어들을 위한 여성 이벤트가 준비되면서 다채로운 대결이 이어질 전망이다.
부산의 초여름 밤하늘 아래, 각기 다른 드라마를 써 내려가는 플레이어들의 행보는 계속되고 있다. 그리고 그들 중 누군가는 이 무대에서 새로운 전설로 기록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