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환, APT 타이베이 2025 하이롤러 울트라 스택 우승

한국 포커의 간판스타 이창환 선수가 아시안 포커 투어(Asian Poker Tour, 이하 APT) 타이베이 2025에서 열린 하이롤러 울트라 스택(High Roller – Ultra Stack) 이벤트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그는 해외 메이저 대회 첫 타이틀과 함께, 개인 최고 상금을 동시에 경신하며 한국 포커계에 또 하나의 이정표를 세웠다.

이창환 선수는 총 354명의 참가자가 몰린 역대급 대회에서 끝까지 살아남으며 최종 테이블에서 승리를 거머쥐었다. 우승 상금은 대만달러 4,465,700(한화 약 1억 9천만 원, 미화 약 137,951달러)로, 이번 성과를 통해 그의 라이브 포커 토너먼트 누적 상금은 미화 50만 달러를 돌파하게 됐다.

이번 성과는 단순한 개인 기록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APT 주요 대회에서 한국 선수가 하이롤러 타이틀을 차지한 것은 드문 일로, 한국 포커의 저력을 국제 무대에 다시 한 번 각인시킨 사례로 평가되며, WSOP와 같은 권위 있는 대회에서의 활약을 기대하게 만든다.

APT 뉴 에라 사상 최대 기록… 참가자 수·상금 모두 경신

이번 하이롤러 울트라 스택 이벤트는 APT가 ‘뉴 에라(New Era)’ 체제로 전환한 이후 개최된 시리즈 가운데 가장 큰 규모를 기록했다. 총 상금 규모는 대만달러 22,939,200(한화 약 9억 8천만 원, 미화 약 707,062달러)에 달했으며, 이는 지난 2024년 APT 타이베이 포커 클래식에서 세워진 기존 기록을 2배 이상 초과한 수치다.

대회는 모든 부문에서 새로운 기준을 수립했다. 참가자 수, 총 상금, 1위 상금 등 주요 지표에서 모두 신기록을 세우며 APT 타이베이 2025는 명실상부한 ‘기록의 대회’로 자리매김했다.

준우승은 아일랜드의 게리 톰슨(Gary Thompson)이 차지하며 약 87,654달러의 상금을 수령했고, 홍콩의 장지에(Jie Zhang)는 약 65,716달러를 획득하며 3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APT 타이베이 2025는 오는 5월 4일까지 타이베이 레드 스페이스(Red Space)에서 계속되며, 총 126개 이벤트가 순차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특히 메인 이벤트는 보장 상금 7천만 대만달러(약 210만 달러) 규모로, 아시아 포커 역사상 최대급 메인 이벤트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하이롤러 – 울트라 스택 파이널 테이블 결과

총 47명의 플레이어가 상금을 수령하였으며, 최종 테이블 성적은 다음과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