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 헬뮤스, 결국 WSOP 메인 이벤트 출전 확정

‘WSOP 브레이슬릿 최다 보유자’ 필 헬뮤스가 또 한 번 드라마를 만들었다. 포커계의 레전드이자 주목받는 인물인 그는 탁월한 경기력뿐 아니라, 경기 안팎에서의 논란과 연출로 대중의 시선을 사로잡아왔다.

“이번엔 안 나간다” 선언한 필 헬뮤스의 변심

2025년 WSOP 이벤트 일정이 발표되자마자, 메인 이벤트에 대한 필 헬뮤스 불참 선언은 그의 SNS를 통해 공식화되었다. 그 이유로는 메인 이벤트의 긴 하루 일정을 들며, 이제는 하루 12시간 이상을 소화하는 것이 체력적으로 부담된다고 말했다. 이로 인해 37년 연속 출전 기록이 끊길 위기에 처하면서, 팬들과 포커 업계 모두 충격에 빠졌다.

당시에도 그의 결정이 진심인지, 단순한 퍼포먼스인지에 대한 의심의 시선이 있었지만, 헬뮤스는 수개월간 자신의 불참 입장을 고수했다. 이는 곧, 텍사스 홀덤의 대표적 인물 중 한 명이자 포커 역사에 한 획을 그은 레전드의 부재를 의미하는 것이었다.

결국, 팬들의 선택에 맡기고 출전 확정

하지만 2025 WSOP 개막을 불과 며칠 앞두고 헬뮤스는 다시 출전 가능성을 내비치기 시작했다. 그는 자신의 불참 선언을 ‘보이콧’이라고 표현하며, 실제 출전 여부는 팬들의 의견에 맡기겠다고 암시했다.

그리고 결국, WSOP $25K 판타지 드래프트 현장에서 출전 여부를 공식적으로 밝혔다. PokerOrg가 촬영한 영상에 따르면, 드래프트에 참석한 헬뮤스는 다니엘 네그라누에게 “메인 이벤트 출전하나요?”라는 질문을 받고, 간결하게 “네”라고 답했다. 이 한 마디로 수개월간 이어진 추측과 논란은 끝났고, 동시에 그의 판타지 드래프트 가치도 급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