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이 2025년 1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웹보드 게임, 특히 포커 중심의 성장이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NHN 정우진 대표는 지난 12일 열린 컨퍼런스콜에서 “‘한게임 포커 챔피언십 시즌1’을 통해 신규 및 복귀 이용자가 대거 유입됐고, 그 결과 ‘한게임포커 클래식’의 월간 활성 이용자(MAU)가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했다”고 전했다.
이어 “5월 6일 열린 한게임 포커 챔피언십 시즌2에서도 경쟁을 즐기는 핵심 유저들의 활발한 참여가 이어지고 있다”며 “전통적으로 비수기에 접어드는 2분기에도 차별화된 콘텐츠를 통해 지속적인 성장을 도모하겠다”고 밝혔다. NHN의 온라인 포커 사업 확장과 웹보드 포커 대회를 통한 트래픽 증가와 수익 기반 강화에 직접적으로 기여한 것이다.
2025년 1분기 NHN의 연결기준 매출은 6001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7% 감소, 전 분기 대비로는 6.8% 줄었다. 반면, 영업이익은 276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 전 분기 대비 10.6% 증가해 효율 중심의 경영 전략이 효과를 보이고 있음을 보여줬다.
게임 부문 다각화…포커 외에도 일본 모바일게임 ‘강세’
게임 부문 매출은 1196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 감소했지만, NHN은 포커 외에도 일본 시장에서의 모바일 게임 성과로 탄탄한 기반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라인 디즈니 츠무츠무’는 11주년 이벤트를 통해 일본 iOS 시장 매출 2위를 기록했고, ‘요괴워치 뿌니뿌니’는 인기 IP ‘홀로라이브’와의 컬래버레이션으로 두 자릿수 매출 성장을 이뤘다.
한편 NHN은 ‘다키스트데이즈’ 글로벌 오픈베타 이후 6월 대규모 업데이트 및 정식 출시에 나서며, 하반기에는 ‘어비스디아’, ‘프로젝트 STAR’ 등 신작 출시로 게임 사업 다각화 및 글로벌 확장을 지속할 계획이다.
페이코·클라우드·두레이…비게임 사업도 수익성 중심 재편
게임 외 비게임 부문에서도 수익성과 효율 개선이 두드러졌다. 결제 부문은 NHN페이코와 NHN KCP의 협력 시너지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4.2% 성장한 2903억 원을 기록했으며, 손실 규모도 전 분기 대비 약 33% 줄었다.
클라우드 부문은 프라이빗 클라우드 서비스 ‘클라우드스테이션’을 출시하며 공공·민간 수요에 대응하고 있고, 협업도구 NHN두레이는 우리금융그룹 산하 8개 그룹사에 성공적으로 도입되는 등 기술 플랫폼 사업의 확장성도 입증하고 있다.
정우진 대표는 “앞으로도 게임, 결제, 기술 등 핵심 사업 중심의 효율화와 신작 출시를 통해 기업가치 제고와 손익 개선에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