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포커 프로 스티븐 송(Stephen Song)이 한국 제주에서 열린 ‘더 로드 포커 토너먼트’에서 눈부신 활약을 펼치며 총 상금 97만 달러(약 13억 원)를 획득했다. 그는 이번 시리즈에서 세 번의 파이널 테이블에 오르며 두 개의 타이틀을 차지했다.
메인 이벤트 우승으로 75만 달러 획득
송은 5월 16일부터 18일까지 제주 랜딩 카지노에서 열린 1만5,000달러 바이인 노리밋 홀덤 메인 이벤트에서 191명의 참가자를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해당 포커 토너먼트는 보장 상금 300만 달러에 미치지 못해 캐시 인 플레이어들에게는 오버레이 혜택이 돌아갔다.
최종 우승을 차지한 송은 75만 달러의 상금을 받았으며, 이는 그의 포커 역사 중 두 번째로 높은 상금 기록이다. 송의 최고 상금은 2024년 유럽 포커 투어 바르셀로나 메인 이벤트 우승 당시 받은 140만 달러다. 이번 수상은 2022년 월드 포커 투어 프라임 챔피언십 우승 상금 71만2,650달러를 제치고 두 번째 자리에 올랐다.
현재 월드 시리즈 오브 포커(WSOP) 브레이슬릿 보유자인 그는 이번 성과를 포함해 통산 상금 약 1,020만 달러를 기록하게 됐다.
메인 이벤트 파이널 테이블 주요 결과
이번 메인 이벤트 파이널 테이블에는 유럽 고수들도 대거 이름을 올렸다. 덴마크의 숏덱 전문가 마틴 닐슨은 4위(22만 달러), 독일 하이롤러 마리우스 기어세는 3위(32만 달러)를 차지했다.
송은 기어세를 탈락시키며 헤즈업 플레이에 돌입했고, 상대 제임스 멘도자(James Mendoza)의 반격에도 불구하고 승리를 거머쥐었다. 멘도자는 준우승으로 45만 달러를 획득했다.
시리즈 두 번째 우승… 하이롤러 타이틀까지 접수
메인 이벤트에 앞서 송은 505명이 참가한 500달러 바이인 대회에서 7위를 기록하며 1만6,000달러를 챙겼다. 메인 이벤트 우승 직후에는 2만 달러 바이인의 하이롤러 대회에 참가해 칩 리더로 파이널 데이에 진출했다.
그는 이 대회에서도 우승을 차지하며 시리즈 두 번째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참가자 32명이 출전한 이 하이롤러 대회에서 송은 최종적으로 20만4,000달러를 획득했다.
멘도자도 연속 파이널 진출로 존재감 과시
제임스 멘도자는 메인 이벤트에서 준우승한 데 이어 하이롤러 대회에서도 파이널 4에 진출하며 7만5,000달러를 추가했다. 꾸준한 성과를 통해 존재감을 확실히 각인시켰다.
더 로드 포커 토너먼트 제주 메인 이벤트 파이널 테이블 결과
순위
선수
상금
1
스티븐 송
750,000달러
2
제임스 멘도자
450,000달러
3
마리우스 기어세
320,000달러
4
마틴 닐슨
220,000달러
5
패트릭 데무스
170,000달러
6
이반 장
130,000달러
7
화웨이 린
100,000달러
8
자밍 자오
76,000달러
9
하이타오 레이
62,000달러
더 로드 포커 토너먼트 하이롤러 파이널 테이블 결과
순위
선수
상금
1
스티븐 송
204,000달러
2
캘빈 리
200,000달러
3
테일러 블랙
101,000달러
4
제임스 멘도자
75,000달러
5
레이 유
60,000달러
이번 제주 시리즈를 통해 스티븐 송은 아시아 무대에서도 강력한 존재감을 입증하며 글로벌 포커계에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다졌다.